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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사일기5

퇴사 후 바뀐 생각들 -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쌩퇴사 후, 회사와 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첫 회사에서 호기롭게 생퇴사를 갈기고,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와 맨땅에 헤딩을 시작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내 생각 자체가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. 퇴사 후 수많은 공고를 탐색하고, 지원을 하고, 면접을 보며 형성된 생각들이다. 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자아 성찰 + 그럼 나는 앞으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방향성들이다. 그럼 start! 회사에 대한 생각 1. 회사가 유명하고 좋은지보다 거기서 내가 뭘 배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. 지금 회사가 얼마나 유명하고, 규모가 크고, 세일즈 트렌드가 좋은지는 덜 중요하다. 더 중요한 건 내가 그 회사에서 뭘 할 수 있고, 뭘 배울 수 있고, 얼마나 내가 그 회.. 2023. 1. 28.
퇴사일기 D-Day: 쌩퇴사 당일의 후기 . | ╲ ╱ / ╲ ╱ ╲ 쌩퇴사 ╱ - - D-Day - - - ╱ ╲ ╱ / . ╱ ╲ / | .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근무일이 빠르게 다가왔다 퇴사 통보를 한 후, 후련한 마음으로 인수인계도 하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천천히 알리면서 신나게 놀던 나날이 쏜살같이 지나가고, 어느새 마지막 근무일이 왔다. 느즈막히 출근하여 오전에는 팀 동료들이 해 준 퇴사파티에 참석하고, 팀 후배와 점심을 먹고, 사물함 짐을 비워 택배로 발송하고, 전사메일을 쓰고, 폴더 정리를 하고, 미처 인사하지 못한 분들과 인사를 한 뒤, 후배와 동기와 회사 로고 사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. 우리 회사는 높은 건물에 있어 뷰가 좋은데, 제일 꼭대기 층의 좋아했던 방에서 혼자 여유있게 노트북 정리를 했다. 잘 관리된 커피 머신으.. 2022. 11. 21.
퇴사일기 M-1: 도망친 곳에 천국은 있더라 . | ╲ ╱ / ╲ ╱ ╲ 쌩퇴사 ╱ - - M-1 - - - ╱ ╲ ╱ / . ╱ ╲ / | . 퇴사 통보를 갈겨버린 후, 퇴사까지의 기록. 퇴사를 하고 나면 건강이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했지만, 그렇지 않았다. 아직 퇴사를 실제로 하지도 않았고, 퇴사하겠다고 통보만 했는데 벌써 건강이 좋아지더라구여..?ㅋㅋㅋ🥳 색깔이 보이기 시작했다 퇴사를 통보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,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먼트는 갑자기 색깔이 보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. 햇살 가득한 대낮, 병원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초록색이 너무 생생해서 깜짝 놀랐다. 그동안 내 눈이 세상을 흑백으로 보고 있었던 건가? 싶을 정도로 갑자기 세상이 밝아지고 초록빛깔이 선명하게 느껴졌다. 눈 앞에 수많은 초록이 펼쳐져 있었다. 그 동안 .. 2022. 11. 8.
퇴사일기 M-2: 쌩퇴사 통보를 하다 . | ╲ ╱ / ╲ ╱ ╲ 쌩퇴사 ╱ - - M-2 - - - ╱ ╲ ╱ / . ╱ ╲ / | . 퇴사 두 달 전, 쌩퇴사 통보를 하다. 지난 금요일, 퇴사 통보를 했다. "네. 그런데 그 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. ... 저 퇴사하고 싶어서요." 금요일 아침 9시부터 인턴과 같이 호출되어 한 시간 내내 호되게 혼나기만 한 미팅. 바로 이어진 10시 미팅에서도 시작하자마자 곧장 업무 얘기를 쏟아내려는 상사를 잠깐 멈추고 말했다. 누구보다 멋지고 쿨하게 통보하고 싶었는데, 바로 돌아온 왜냐는 물음에 그 다음 문장에서부터 울음이 배어나왔다. 전날 하고 싶은 말들을 메모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했다. "너무 힘들어서 좀 쉬고 싶어서요..." 쉬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건강. 몸도 마음도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다.. 2022. 11. 8.
직업인Z의 퇴사일기 탄생 . | ╲ ╱ / ╲ ╱ ╲ 쌩퇴사 ╱ - - D+67 - - - ╱ ╲ ╱ / . ╱ ╲ / | .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퇴사와 이직, 일에 대한 글을 쓸 블로그를 열어 봤다. 첫 회사를 쌩퇴사하고 이제 두 달, 점심 먹고 느긋하게 안마의자에서 선잠을 자다가 깨서 몇 분 전에 온 두 번째 면접 탈락 메일을 확인했다. 연습차(?)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 봤던 첫 번째 회사와 달리, 비전도 직무도 매력적이어서 더 가고 싶었고, 면접도 나쁘지 않게 봤다고 느낀 두 번째 회사였던지라, 탈락에 심란해져서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한 것인가, 쌩퇴사를 괜히 했나 등등 이래저래 생각했다. 그러다가 글을 써서 생각을 좀 정리해보자 싶어 이 주제로 블로그를 개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실행했다. 원래 다른 주제로 티스토.. 2022. 11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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